올해 관광객 20만명 찾아
19억 지역 수익 올려
전남 함평군이‘2014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해 18억9,68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향대전은 정부 보조금이 없는 지역 축제로 전국에서 최고의 수익을 거뒀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폐막한 국향대전은 17일 동안 입장객 수가 지난해보다 1만1,000여명이 늘어난 20만119명을 기록했다.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보다 3,900여만원이 증가한 7억4,780만원을 올렸다.
축제기간에 지역 농·특산물, 나르다 기념품, 음식점 등 현장 판매액도 지난해보다 1억1,700만원이 늘어난 11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국향대전의 입장료 수입은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6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더욱이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5억원, 기초단체 3억원 이상 축제 중 함평 국향대전은 보조금 없이 입장료 수익만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국화향기 그윽한 풍요로운 함평천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향대전은 대형 국화작품과 야외전시, 국화분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실제 크기와 모양을 본 따 만든 독립문은 국화가 활짝 펴 장관을 이뤘으며, 마법의 성, 9층꽃탑 등 대형 국화조형물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국화동물원은 아기자기함으로 어린이들과 연인들의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 수백여 점의 국화 분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으며 다양하고 풍성한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도 관람객들에게 푸근한 시골 분위기와 인심을 느끼게 했다.
이번에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추사 김정희 특별기획전’, ‘담원 김창배 초대전’을 비롯해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실버 사진전’도 축제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병호 함평군수는“함평 국향대전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며“지역민과 공직자,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가능했고 지역경제에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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