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과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장창선(71) 전 태릉선수촌장이 2014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0일 “민관식 회장은 태릉선수촌과 무교동 체육회관을 건립하는 등 1964년부터 7년간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스포츠 선진화에 많은 기여를 한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창선 전 선수촌장에 대해서는 “1966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레슬링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자가 됐다. 은퇴한 뒤에도 20여 년 동안 후배 양성에 힘썼고 인천 아시안게임유치위원회 집행위원으로서 대회 유치에도 큰 공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시작된 스포츠영웅 사업은 고 손기정 옹과 역도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을 첫 해 영웅으로 선정했다. 고 손기정 옹은 한국인 최초의 베를린올림픽 육상(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김성집 고문은 해방 후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대한체육회는 2012년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서윤복씨를 스포츠영웅으로 꼽았다. 2014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내달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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