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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기 결항 때 관광객 불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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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기 결항 때 관광객 불편 해소

입력
2014.1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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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기가 결항돼 발이 묶인 관광객의 불편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제주항공관리사무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7개 항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객 불편 해결 방안을 마련, 기관별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체류 관광객이 발생하면 공항 3층 대합실에 임시 이동식 안내소를 설치하고 식수대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스크린과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체류 관광객의 지루함과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각 항공사는 지연·결항·탑승 예상시간 등 운행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상세하게 문자 메시지로 전파하고, 체류 관광객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우선 편성해 운항한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결항으로 제주에 하루 더 머물러야 하는 체류객을 위해 숙박업소와 식당 안내 인쇄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또 체류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공연, 관광지 관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외국인 체류객을 위한 중국어, 영어, 일본어 통역요원을 배치해 언어 소통 불편을 덜어준다.

도는 공항 체류 관광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운행 시간이 종료된 뒤에는 제주공항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숙박업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상 수송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체류 관광객이 발생할 때마다 제주관광의 마지막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마지막까지 친절 서비스를 제공, 제주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제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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