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인 작은관코박쥐와 토끼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작은관코박쥐는 올들어 국내 다른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지만 소백산에서는 1950년대 이후 50년 이상 확인되지 않았다. 큰 귀를 가진 토끼박쥐는 강원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북부지역에 서식하는 종이지만 정확한 종의 생태나 분포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두 박쥐는 백두대간 생태축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올 봄과 가을 소백산 정상부근 동굴과 산림에서 한 마리씩 발견됐다.
황정걸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들 종은 생태나 정확한 분포지역 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로, 이번 발견이 생태연구와 보호방안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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