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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과자'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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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과자' 없어지나

입력
2014.1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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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포장재 개선하고 제품 양 늘리기로

오리온은 포장재를 개선하고 내용물을 늘린 20개 브랜드 제품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포장재를 개선하고 내용물을 늘린 20개 브랜드 제품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오리온 제공

국산 과자들이 내용물보다 질소가 더 많이 들어간 과대포장을 일삼아 소비자들로부터 ‘질소과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포장재를 개선하고 제품의 양을 늘리기로 했다.

오리온은 2개월에 걸쳐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1차 포장재 개선 방안을 확정해 생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상품목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대단한나쵸 등 20개 브랜드로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4,000원대)는 가격변동 없이 기존 7개에서 8개로 한 개를 더 추가한다. 대단한나쵸(편의점 가격 기준 1,500원), 썬(1,500원), 눈을감자(2,000원)는 포장규격은 줄이면서 내용물은 5% 늘린다. 포카칩, 참붕어빵, 마켓오 리얼치즈칩 등은 포장 규격을 줄여 포장 내 빈 공간의 비율을 낮춘다.

오리온 측은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빈 공간 비율은 35%지만 내부적으로 이를 25%로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장재 개선으로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의 경우 완충재를 최소한으로 줄여 연간 80톤의 종이를 아끼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포장규격을 줄여 생기는 비용 절감분으로 과자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강원기 오리온 대표는 “앞으로 제품 외적인 요소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제과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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