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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기문 총장, 좀 내버려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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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기문 총장, 좀 내버려둬야"

입력
2014.1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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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벅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 “반 총장님은 유엔이라는 최고의 국제기구의 장을 지내고 계시지 않느냐”며 “그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내버려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반기문 현상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거야 정치평론가들의 얘깃거리”라고 일축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반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반 총장과)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전혀 없었다. 서울에 유엔 기구들을 좀 유치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저는 늘 실무적이고 비즈니스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요새 제가 건배사 구호도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다”며 “시정에 대해 좀 물어달라”고 화제 전환에 나서기도 했다.

무상보육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상의한 바 없이 갑자기 내려왔다. 무상보육은 중앙정부가 실시했고, 예산을 전부 중앙정부가 (부담)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걸 지방정부에 떠넘기게 되니 문제가 된다”면서도 “서울시도 힘들지만 내년 예산까지 다 편성했다”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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