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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年 예산 ‘3조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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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年 예산 ‘3조 시대’ 눈앞

입력
2014.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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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당초안 2조9,171억 편성…민선 6기 ‘품ㆍ온ㆍ창’ 계획 담아

복지예산(6539억) 첫 30%대 진입…‘안전예산’ 전년대비 37.2% 증액

울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총액이 2조9,171억원으로 한해 예산이 3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시는 10일 일반회계 2조1,292억원, 특별회계 7,879억원 등으로 편성된 ‘2015년 당초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전년보다 4.7% 증액된 규모다.

이번 민선 6기 첫 당초 예산은 ▦품격 있는 문화도시 울산 ▦따뜻한 복지 울산 구현 ▦창조경제 실현 등 이른바 ‘품ㆍ온ㆍ창 계획’의 본격 추진에 방점을 두고 편성됐다. 전체 예산 가운데 공약사업(총 64개)은 이웃사랑 복지 울산(24건) 등 총 1,367억원 (전체 예산 대비 6.4%)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을 보면 품격 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품격예산’(문화관광예산)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784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립미술관과 시청자 미디어센터, 시립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따뜻한 복지 울산 구현을 위한 ‘복지예산’은 전년 대비 14.6%가 증가한 6,539억원으로 편성, 처음 30%대에 진입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영유아 보육료 및 자녀 양육수당 지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조예산’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35억원(산업경제 총예산은 1,548억원)으로 편성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친환경 전지 융합 실증화단지 조성, 테크노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본격화된다.

안전제일 으뜸 울산을 위한 ‘안전예산’은 전년대비 37.2% 증액된 452억원으로 편성됐다. 재난관리기금 및 재해구호기금 전액 확보, 소방차량 및 구조구급장비 확충, 매곡 119안전센터 건립, 풍수해저감종합계획용역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마무리 사업은 총 13개로 태화강(언양~선바위) 생태하천 조성(120억원), 옥동~농소2 도로개설(101억원),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25억원), 성안IC~서동간 도로개설(29억원) 등 총 422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신규 사업은 매곡진입도로 확장(80억원), 덕정교차로~온산로 확장(35억원) 등 21개 사업 464억원이 편성됐다.

특별회계의 주요사업은 천상일반정수장 고도처리(92억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39억원) 등 15개 사업에 1,708억원이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지역기업의 경영실적 악화 등에 따른 지방의 세입 증대 폭의 둔화,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경직성 지출 증가, SOC 등 지역의 지속 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수요 증가, 민선6기 출범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 등으로 쓸 곳은 많고 세입 증가 폭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재정상황”이라면서 “시장의 업무 추진비를 15% 스스로 삭감하고, 행정사무관리비를 최대한 절약하면서 불요불급한 사업과 중복성 사업 및 효용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통ㆍ폐합하는 등 긴축예산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이고 시민 효용이 높은 예산 위주로 꼼꼼하게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도 예산안은 11일 시의회에 제출돼 12일 개회되는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확정된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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