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7국
백 민상연 3단 흑 이태현 5단
장면 8 지난해 KB리그 챔피언 티브로드가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티브로드는 지난 9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화성시코리요를 3대 2로 물리치고 리그 전적 10승4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위는 CJ E&M(9승5패). Kixx(8승6패)와 정관장(7승7패)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13일 열리는 Kixx와 정관장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 KB리그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한편 개인 부문에서는 티브로드 주장 박정환이 11승2패를 거둬 정규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매우 미세한 형세인데 중앙 흑 두 점의 처리가 승부의 관건이다. 과연 흑돌이 아무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태현이 1부터 5까지 선수한 다음 7로 붙인 게 멋진 맥점이다. 백이 달리 반발할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참고도 1, 3은 2부터 6까지 진행돼서 오히려 백이 손해다. 결국 17까지 흑돌이 무사귀환 했다.
18, 19는 거의 맞보기성이고 20 때 21이 보기보다 엄청나게 큰 끝내기다. 백이 23의 곳을 이을 수가 없다. 민상연이 할 수 없이 22로 손을 돌렸지만 이태현이 23부터 26까지 흑돌을 다 놓고 따내게 한데 이어 27부터 36까지 중앙마저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비로소 37에 이어서 이제는 흑이 조금이라도 앞선 느낌이다.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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