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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게 보이는 천조각에 色을 입히니 명품패션소품으로...소비자마음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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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게 보이는 천조각에 色을 입히니 명품패션소품으로...소비자마음 얻어"

입력
2014.11.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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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 신생 섬유기업

초극세사 클리너 세계시장 1위

고급화ㆍ차별화로 틈새시장 공략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CMA글로벌은 초극세사 안경클리너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일류 기업이다. 각종 렌즈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너 하나로 창립 1년 만인 2011년에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목표는 대구를 넘어 월드스타 기업이 되는 것이다. CMA글로벌 김영선(40) 사장을 만나 사양산업으로 지목받고 있는 대구의 섬유와 장래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_CMA글로벌은 초극세사 안경클리너 제품의 세계 1등 기업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 이름도 생소하고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회사는 2010년에 설립돼 21세기형 차세대 섬유인 초극세사를 활용, 다양한 클리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선은 세계 100여 개 국이다. 기술과 브랜드 개발 등으로 3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클리너 전문 강소기업으로 부상했다.”

_섬유산업은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기업들이 줄도산하면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어떻게 세계시장을 공략했나.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제품에 색감을 입히다’라는 전략을 구사했다. 다양한 클리너 제품에 화려한 색감을 가미한 패션아이템을 적용하면서 안경닦이에 불과한 안경소품에도 선명하고 사실감 있는 인쇄기술을 접목했다. 또 초극세사 원단을 이용해 바이어가 요구하는 화려한 색감을 도입하면서 품질의 고급화를 실현했다.”

_안경클리너 한 품목으로 어떻게 세계시장에 도전했나.

“국내에서 안경 클리너는 공짜로 주는 소모품으로 취급했다. 품질의 고급화와 차별화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전혀 상황이 달랐다. 때문에 처음부터 최고급 원단에 패션과 인쇄기술을 접목, 품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바이어들의 요구를 충족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했다고 보면 된다.”

_안경 클리너 외에도 실생활에도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던데.

“주력 상품은 렌즈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너다. 여기다 초극세사 원단을 이용한 파우치, 안경 케이스, 장갑, 골프 타월, 스틱클린(휴대폰 액정 클리너), 마우스패드, 무릎담요,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_초극세사 제품의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 생산에 역점을 두겠다. 나아가 모든 바이어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_대구섬유의 미래는 어떤가.

“대구 섬유는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시점으로 생각된다. 과거 제직이나 염색 중심의 생산에서 벗어나 산업용 및 기능성 원단 제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섬유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섬유산업과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고부가, 고품질, 고기능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_회사의 미래는.

“미국과 유럽, 일본 및 아시아 시장을 넘어 남미 쪽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자체 디자인을 강화해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 초극세사 클리너분야에서 독보적인 일등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싶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약력

-영남대 불어불문과 졸업

-CMA글로벌 대표이사

-500만달러 수출탑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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