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강인하고 독립적" 평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로레타 린치(55ㆍ사진)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을 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
린치 검사장이 법무장관에 임명되면 흑인 여성으로는 첫 사례다. 흑인 법무장관으로는 에릭 홀더 현 장관 이후 두 번째, 여성으로는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전 장관 이후 두 번째다. 홀더 장관은 지난 9월 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린치 내정자가 “약 30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강인하고 공정하며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린치 내정자는 “대통령의 신뢰에 감사한다”며 “상원에서 인준 받는 영광을 얻는다면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어떻게 미국인들을 보호할지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4일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보유하게 된 공화당은 새 의회가 구성된 이후에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진행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새 의회 구성 전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