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광 경쟁력 제고… 양산선 등 교통인프라 확충
공공-민간 복지 컨트롤 위해 내년 1월 ‘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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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양산의 이른바 ‘삼산벨트’ 중심에 자리잡은 경남 양산시가 탁월한 교통 접근성을 장점으로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 동남광역권 시대 블루오션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도약’과 ‘성숙’이란 키워드를 통해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는 ‘큰 양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동연(58ㆍ사진) 양산시장을 만나 그의 ‘2기 시정’ 비전을 들어봤다.
-재선시장으로 ‘시정 2기’의 주안점은
“‘정도’와 ‘화합’에 방점을 둔 지난 4년간 시정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인구 50만 시대와 미래 양산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교통ㆍ기업ㆍ관광 분야에 특히 관심을 두겠습니다. 부산 등 인접 도시와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한계에 달한 기업과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과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 개설은 양산의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또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테크노비즈타운과 항노화융합복합센터 건립은 지난 1기에 유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더불어 핵심적 산업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200만㎡ 규모의 낙동강 둔치 수변공원을 명품 레저공간으로 발전시켜 관광산업도 확충시켜 나가겠습니다.”
-최근 승인을 받은 석계2산단 조성은
“사업대상지가 2008년 부산ㆍ울산ㆍ경남이 공동 추진한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려다 실패한 곳이어서 산단 조성으로 그런 상실감을 덜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달부터 보상 절차에 들어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부 우려하는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작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하고, 산단 조성 후에도 환경오염 감시시스템을 구축, 학습권 보호와 쾌적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연되고 있는 물금신도시조성사업은
“1,067만㎡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양산물금택지개발사업은 1994년 지구지정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ㆍ2ㆍ3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완공까지 3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시행 초기 연약지반 개량 등 기초보강공사와 시행 중반 IMF사태 등으로 당초 완공 계획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지금은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공동주택 분양과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 유입 효과를 낳는 등 도시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준공은 내년 12월 예정이며 현재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금신도시 완공 후에는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은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의 다변화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인 부산 노포동과 양산 북정동을 잇는 12.51㎞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과 관련기관 협의를 마쳤고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연내 기본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 시운전을 거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5,558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6대4로 투입됩니다. 이미 지방비 부담분 중 부산시가 364억원, 경남도가 374억원을 지원키로 해 시 재정에 큰 압박을 받지 않고 추진이 가능합니다.”
-양산복지재단 출범을 준비 중인데
“복지부분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면서 올해 예산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복지수요와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민간-공공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복지재단을 설립키로 했습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복지재단은 공공과 민간이 가진 전문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성과 시민의 복지욕구에 기반한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나동연 시장은 누구
경남 양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동국대 무역과를 졸업했다. 3, 4대 양산 시의원을 거쳐 6, 7대 양산시장에 연이어 당선됐다. 젊고 역동적인 ‘엑티브 양산’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양산삽량문화축전’에 단일행사로는 최대 인파(10만명)을 끌어 모으는 등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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