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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초대형 신인 대결서 이승현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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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초대형 신인 대결서 이승현이 웃었다

입력
2014.1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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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김준일의 삼성 꺾고 2위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9일 경기 고양체육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승현(22ㆍ197㎝ㆍ오리온스)과 김준일(22ㆍ201㎝)이 만났다. 1라운드에서는 소속팀 적응 이유로 나란히 별 다른 활약이 없었던 둘이다. 이승현이 4점 3리바운드, 김준일이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승현은 시즌 초반 소속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김준일은 몰락한 농구명가 삼성의 ‘미래’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둘 모두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제2의 공격 옵션으로 성장한 슈퍼 루키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제1 공격 옵션 외국인 선수가 막히면 어김없이 이승현, 김준일에게 패스가 온다.

1쿼터에선 김준일이 날았다.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8분35초를 뛰며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하는 등 양팀 최다 11점을 넣었다. 쿼터 중반에야 코트에 등장한 이승현의 득점은 단 2점, 6분34초를 뛰었다. 그러다 서서히 이승현이 살아났다. 2쿼터 10분을 모두 뛰면서 5점에 1블록슛이다. 역시 10분을 모두 소화한 김준일은 득점 없이 패스에만 주력한 모습이었다.

고려대, 연세대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둘의 희비는 후반에 갈렸다. 이승현이 3,4쿼터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반면 팀 동료의 도움이 부족했던 김준일은 주춤했다. 결국 경기도 오리온스의 86-77 승리로 끝났다. 3점슛 4개를 모두 적중한 이승현은 18점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은 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긴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10승3패,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울산 모비스(10승2패)와는 반 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이승현 외에도 외국인 선수 길렌워터가 32점에 7리바운드를 잡았다.

창원에서는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LG를 73-6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병현(15점)과 리온 윌리엄스(14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전주 KCC를 74-60으로 물리쳤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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