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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수술했던 S병원장 "책일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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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수술했던 S병원장 "책일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입력
2014.1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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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송파구 S병원 강모 원장이 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2014.11.9
(서울=연합뉴스) =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송파구 S병원 강모 원장이 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2014.11.9

경찰이 신해철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9일 S 병원 원장을 조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얻어 의료 과실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고(故) 신해철을 상대로 장협착 수술한 S 병원 강모 원장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도착한 강 원장은 “먼저 고인께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유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도 말했다.

취재진이 수술 후 처치가 부족하지 않았는지와 심낭 천공(구멍)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물었지만 강 원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S 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진료기록과 유족 주장을 근거로 S 병원이 수술 후 부주의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해철을 부검하고 나서 심낭에서 발견한 천공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1차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과실치사 여부를 밝히고자 5일부터 S 병원 간호사와 신해철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해왔다. 경찰은 강 원장에게 장협착 수술 도중에 천공이 생겼는지와 위 축소술을 시행했는지, 그 과정에서 심낭에 천공이 생겼는지를 조사했다. 또 신해철이 병원에서 쓰러졌을 때 심장 제세동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응급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신해철 사망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경찰로부터 자문 요청을 받게 되면 신속한 사실 규명을 위해 의학적 관점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 신현영 대변인은 “신해철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족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중립적인 위치에서 조금도 의혹이 없도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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