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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깬 고요한…서울, 수원 격파

입력
2014.1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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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깬 고요한…서울, 수원 격파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슈퍼매치에서 서울 고요한 경기 종료 직전 헤딩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 1대0 승. 연합뉴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슈퍼매치에서 서울 고요한 경기 종료 직전 헤딩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 1대0 승. 연합뉴스

FC서울이 고요한의 추가시간 골로 짜릿한 '슈퍼매치' 승리를 낚았다.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고요한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승점 53을 쌓아 제주 유나이티드(51점)를 따돌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승점 61로 2위를 지켰으나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올 시즌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 슈퍼매치에는 3만3천29명이 운집했다.

수원과 서울은 후반까지도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인 만큼 강한 집중력과 팽팽한 견제 속에 득점 기회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미드필더 산토스, 염기훈, 수비수 민상기의 유효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38분 차두리가 박희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노마크 슈팅을 날렸으나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14분 들어 윙어 고차원 대신 이상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무득점 정체가 계속되자 서울도 박희성, 이상협 대신 에스쿠데로, 고요한을 내보내 맞불을 놓았다.

에스쿠데로는 후반 24분 고명진의 스루패스와 함께 골 지역에 침투해 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 각도를 좁히다가 몸을 날린 정성룡의 선방에 득점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5분 로저가 골문 앞 혼전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혀 땅을 쳤다.

한 방 갈증을 풀기 위해 수원은 산토스 대신 스트라이커 정대세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45분 이상호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그전에 골키퍼 차징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윤일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요한이 골 지역에서 머리로 받아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바로 울려 슈퍼매치는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경남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10위로 올라서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35가 되면서 성남FC(승점 33)을 11위로 끌어내리고 한 계단 올라선 10위가 돼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남은 전반 9분 만에 전남의 송창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5분 스토야노비치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안성빈과 송수영이 잇달아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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