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우승, 이일희 준우승ㆍ최운정 공동 4위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 골프단이 일본 열도를 점령했다.
이미향(21ㆍ볼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이미향은 이일희(26ㆍ볼빅), 고즈마 고토노(일본)와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미향은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일희, 고즈마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는 5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일희와 고즈마를 제치고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1억9,000만원)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지난달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최운정(24ㆍ볼빅)과 이나리(26)가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에 자리를 했고,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 211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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