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1...제주 꺾으면 조기 우승
이동국·최철순 공백에도 기세등등
전북 현대가 제주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놓고 있는 전북은 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상위 스플릿)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승점 71(21승8무5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61ㆍ17승10무7패)에 승점 10이나 앞서 있다. 이번 주 35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남은 경기가 4게임. 전북이 주말경기에서 제주를 꺾으면 수원과의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게 된다. 수원이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12를 보태는데 그쳐 전북을 추월할 수 없다.
전북은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린다. 전북의 기세는 매섭다. 지난달 1일 제주전부터 6연승이다.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뽐내며 6경기를 하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11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8승3무다. 원정 경기만 따져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다.
다만, 전북도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35)이 종아리 근육을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수비수 최철순(27)도 경고 누적으로 제주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전북에 맞서는 제주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홈팬들 앞에서 전북이 우승 축배를 드는 모습은 생각도 하기 싫다.
제주는 1승이 절실하다. K리그 클래식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승점 51(13승12무9패)로 3위 포항(승점 56ㆍ16승8무10패)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4월 전북을 홈으로 불러 2-0으로 꺾은 좋은 기억도 있다.
수원은 9일 오후 2시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슈퍼 매치’를 치른다. 두 팀은 올해 세 차례 맞붙어 서울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5일 경기에서는 수원이 1-0으로 이겼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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