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1]OECD,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3.8% 예상

OECD,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3.8%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8%, 2016년은 4.1%로 예상했다.

OECD는 오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6일(현지시간) G20의 예비 경제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이 같이 예측했다. 내년 전망치인 3.8%는 정부(4.0%)와 한국은행(3.9%)의 전망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뒤 내년과 2016년 각각 3.7%와 3.9%로 점차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은 올해 2.2% 성장에 그치겠으나, 내년(3.1%)과 2016년(3.0%) 모두 성장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중국은 올해 7.3%에서 내년 7.1%, 2016년 6.9%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우, 올해 0.8%에서 내년과 후년 각각 1.1%, 1.7% 수준에 그치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OECD는 세계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유로존의 경기 부양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오는 25일 경제전망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e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