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살림꾼’ 서재덕
최근 한국전력의 상승세 중심에는 서재덕(25)이 있다. 실제 ‘슈퍼루키’서재덕이 이끌던 2011~12 시즌 KEPCO45(당시 한전의 팀명)의 돌풍을 다시 보는 듯하다.
외국인 선수 미타르 쥬리치(25ㆍ그리스)와 전광인(23) 쌍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서재덕 역시 숨은 활약으로 팀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재덕은 2009ㆍ2011년 유니버시아드대표, 2009ㆍ2010 동아시아대표팀에서 뛰며 국가대표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평균 이상의 기량을 뽐내며 공수 불문‘전천후’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서재덕은 2011~12 시즌 KEPCO45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곧바로 주전 붙박이를 꿰차, KEPCO45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와 팀의 양 날개를 책임졌다.
하지만 2012년 초 무릎 부상 탓에 남은 시즌 거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13~14시즌에도 팀은 종합순위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서재덕은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4일 현대캐피탈전이 끝난 후 서재덕은 “예전에는 어디를 채우면 다른 곳이 비는 식이었는데 올해는 쥬리치가 와서 구멍이 확 줄었다”며 달라진 팀의 저력을 밝혔다. 전광인ㆍ쥬리치가 공격을 담당하면서 서재덕은 수비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 놓고 살릴 수 있었다. 서재덕은 현대캐피탈전에서 수비 8.67개를 기록했다. 2일 삼성화재전에서도 8.60개를 뽑아냈다. 6일 현재 서재덕은 수비 부문과 리시브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서브에서는 외국인 선수 시몬(OK저축은행)과 레오(삼성화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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