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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용병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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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용병으로 바꿔"

입력
2014.11.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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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KT, 결국 칼 뽑아들어

부산 KT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어느덧 7연패다. 5일 ‘통신 라이벌’ 서울 SK에 패하면서 20일 가깝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의 7연패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간판 슈터 조성민의 부재 속에 외국인 선수까지 제 몫을 못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KT는 현재 팀 득점이 평균 68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지난 시즌의 72.3점보다 4.3점 적다. 3점슛 성공률도 39%에서 32.9%로 하락했다.

조성민의 공백도 문제지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선발한 마커스 루이스(198㎝)의 부진이 뼈아프다. 루이스는 11경기에서 8.8점 6.8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창진 KT 감독은 SK전을 마친 뒤 15점을 넣은 루이스에 대해 “그래 봐야 20점을 내주는데 소용이 없다”며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았다”고 자책했다.

KT는 연패 탈출을 위한 돌파구로 루이스를 교체하기로 했다. KT는 6일 에반 블락(204㎝)에 대한 가 승인 신청을 한국농구연맹(KBL)에 요청했다. 블락은 2008~09시즌 서울 삼성에서 뛴 KBL 경험자다. 16경기에 나가 평균 10.06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3~14시즌에는 필리핀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 경기당 21.2점 16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KT는 “블락이 204㎝, 100㎏으로 신체 조건과 힘이 좋아 골 밑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아울러 전술 이해도가 좋아 팀 플레이도 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KT는 블락의 기량을 일주일간 지켜보고 최종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3일 무릎 수술을 받은 조성민은 현재 러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성민과 같은 부위의 수술을 했던 전자랜드 주태수가 지난해 복귀까지 6개월 가량 걸렸던 만큼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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