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행사 안전관리’ 엄격해진다
市, ‘축제ㆍ공연 관리계획’ 수립…긴급 시설 점검도
울산시는 최근 발생한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 등과 같이 어처구니 없는 행사장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고위험 축제ㆍ공연 개최 시 주최 측이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는 내용의 ‘지역 축제ㆍ공연 종합안전관리 대책’을 수립, 강력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3,000명 이상 고위험 축제ㆍ공연에 대해선 사전 안전관리계획수립, 안전성 심의, 안전관리 유관기관의 합동점검을 받도록 했으며, 3,000명 미만의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주최 측이 안전관리를 할 수 있게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ㆍ공연 주최 측은 행사 참여 시민들에 대해 사전 시민안전 행동요령을 고지해 시민 스스로가 안전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행사 시작 전ㆍ후에 안전과 위험요인에 대한 안내방송 실시와 함께 위험시설에는 안전선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축제ㆍ공연 개최 시 해당 지자체가 관리자급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현장을 관리토록 하고, 행사 개최 1~2일 전 부단체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위해 요소 등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단체장에게 조치사항을 보고토록 했다.
시는 또 시민안전을 살피기 위해 공연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연시설(6곳), 지하식 주차장(85곳), 청소년 수련시설(9곳) 등 총 100개 시설에 대해 이달 말까지 긴급안전지도점검을 실시, 안전에 위험요소가 있는 시설물은 다음달 말까지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환풍구는 민간시설물의 경우 연면적 5,000㎡ 이상, 지하층 면적이 1,000㎡ 이상인 건축물과 공공건축물 전체에 대한 일제조사 및 안전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소가 있는 시설물은 이달 말까지 시정 조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관리대책 추진으로 위험 요인을 예방, ‘안전제일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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