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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기박물관 ‘도자, 색을 탐하다’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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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기박물관 ‘도자, 색을 탐하다’ 기획전 개최

입력
2014.1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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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생활도기 할인 판매

전남 영암도기박물관이 월출산 단풍철에 맞춰‘도자, 색을 탐하다’를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전통 도자의 색을 재현하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기획전은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색’은 음양오행적 우주관을 바탕으로 한 오방색처럼 단순한 색깔을 뛰어 넘은 그 이상의 사회ㆍ문화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탐’은 욕망ㆍ연구ㆍ자아도취 등 다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도예가에게 색은 어쩌면 욕망과 연구를 통해 자아도취에 이르는 궁극적인 과정일지도 모른다.

초대 작가로는 김기찬 노신환 배연식 손동진 유명춘 윤정훈이 참여했다. 이들은 흙 고유의 질감, 유약의 색조, 그리고 불의 온도를 통해 개성 있는 도자의 색을 구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도기박물관은 기획전에 맞워 12일까지 명품 판매장에서 영암도기를 할인 판매하고, 박물관 인근 영암요에서는 3년 만에 장작가마 소성을 위한 불지피기 행사를 갖는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소통의 도구로서 색의 의미를 조명하고 나아가 한국 도자의 발전적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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