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주 산성도로 2.5km 명품 숲길 변신
청주 명암약수터와 상당산성을 잇는 옛 산성도로가 명품 숲길로 변신했다.
청주시는 16억원을 들여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고개까지 2.5km 구간의 기존 도로를 걷어내고 생태학습과 휴식기능을 겸비한 옛길을 만들어 6일 개장했다.
이 길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 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 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 길’ 등 3개 주제로 조성됐다. 힐링길에는 상당산성을 상징하는 게이트와 다양한 석재 조형물, 나눔 쉼터 등이 들어섰다.
회생길에는 돌과 꽃, 나무로 계절감을 연출한 암석원, 생물 종 다양성 회복을 위한 습생식물원, 샘터, 만남쉼터 등이 설치됐다. 흔적길에는 자작나무 쉼터, 명암정, 전망대, 화목생태원 등이 있다.
길가에는 소나무 등 60여종 7만 9,000여 그루의 나무와 야생화를 심었다.
원래 512번 지방도에 속했던 옛 산성도로는 2009년 11월 인근에 산성터널이 개통되면서 지방도 구간에서 제외됐다. 올해 초부터는 시내버스 운행이 끊기면서 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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