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혁신학교 도입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 24일~10월 2일 학생과 학부모, 교사 1만1,4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한 결과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찬성’(33.4%)이 ‘반대’(5.6%)를 앞질렀다. 무관심에 해당하는 ‘보통’은 61.0%를 차지했다. 학생의 70.0%, 학부모의 57.4%가 ‘보통’을 택했다.
이는 혁신학교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경기 강원 등 타 지역 혁신학교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46.2%가 ‘모른다’고 했고, ‘알고 있다’는 20.5%에 그쳤다. ‘보통’은 33.1%였다. 혁신학교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사의 23.5%, 교장·교감의 15.2%도 ‘모른다’를 골랐다. 혁신학교 추진에 반대하는 이유 중에도 “혁신학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보통 의견은 무관심 집단으로 볼 수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며 “타 지역 혁신학교에 대해 모른다는 의견도 많아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신의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55.8%)이 ‘반대’(9.1%)를 앞섰으며 ‘보통’은 34.9%였다. 찬성 비율은 학부모가 62.6%로 가장 많았고 학생 52.8%, 교장·교감 39.7%, 교사 39.0% 순이었다.
혁신학교가 힘을 쏟아야 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39.2%)이 1순위였다. ‘존중과 협력의 학교문화 형성’(29.6%)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16.2%) ‘민주적 학교 운영’(14.8%)이 뒤를 이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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