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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70주년 제로센 재비행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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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70주년 제로센 재비행추진 논란

입력
2014.11.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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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특공대의 자살 공격에 사용된 영식함상전투기(제로센)를 일본 패전 70주년을 맞는 내년 재비행이 추진되고 있다.

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거주중인 일본인 이시즈카 마사히데는 1970년대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제로센 한대를 2008년 구입했다. 이 항공기는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러시아에서 엔진을 비롯한 부품을 모두 교환, 비행이 가능한 상태로 복원한 것이다.

그는 이 항공기를 엔진, 조종석ㆍ주날개, 후미 등 3부분으로 분해, 9월 일본 요코하마항으로 운반했으며, 이달 5일 일본 정부로부터 ‘군사용이 아닌 중고 비행기’로 반입 허가를 받았다.

제로센 반입을 추진한 제로 인터프라이즈 재팬은 21~24일 사이타현 사이타마시의 한 전시장에서 일반 공개한다. 제로 인터프라이즈는 이 항공기를 전후 70년을 맞이하는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내년 일본내 비행을 추진중이다.

반면 수많은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몬 제로센을 재비행하는 것은 과거 군국주의를 미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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