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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륜 상금왕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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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륜 상금왕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14.11.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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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상(힌색 유니폼)이 지난 10월 대상경륜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역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등 2,0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2014-11-06(한국스포츠)
김주상(힌색 유니폼)이 지난 10월 대상경륜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역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등 2,0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2014-11-06(한국스포츠)

김주상(31ㆍ13기)이 시즌 6번째 대상경륜에서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에 오르며 올 시즌 경륜 상금왕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 상금 1,700만원을 포함해 2,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임으로써 단숨에 상금부분 3위(1억 6,400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자신이 획득한 상금(1억3,300만원)은 이미 넘어섰다.

영남과 호남권의 기세에 눌려 있던 충청권의 김주상이 강자에 반열에 오름에 따라 올 시즌 그랑프리 챔피언을 가늠하는 것은 더욱 힘들게 됐다.

프로사이클 선수인 경륜 선수들의 소득은 경주에 출전해 자신이 거둔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받는 상금에 따라 좌우된다. 우승을 많이 하면 당연히 상금도 연계해 올라간다. 보통 일반경륜에서 우승하면 특선급의 경우 우승상금은 600만원 정도.

여기에 왕중왕전, 언론사배 대상경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순으로 상금규모가 커지고 연말에 펼쳐지는 그랑프리의 상금(챔피언 4,200만원)이 가장 높다. 올해는 절대강자 없는 혼전 속에 매번 대상급 경주가 전개됨에 따라 마지막 그랑프리까지 가봐야 상금왕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측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금 선두는 슈퍼특선급의 막내 박용범(26?18기)으로 올 시즌 1억8,600만원을 벌었다. 대상경륜 준우승 4회, 우승 1회 등을 발판 삼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 말 대상경륜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상금왕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좌절됐다.

뒤를 이어 대상경주(스포츠조선배, 스포츠서울배) 2회 챔피언에 오른 이현구(31?16기)가 1억7,900만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상반기 쾌조의 21연승을 달리며 절대강자로 떠올랐으나 경기 도중 낙차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롱런의 발목을 잡았다.

이어 김주상이 3위, 이욱동이 4위(1억5,600만원) 유태복이 5위(1억5,500만원)로 뒤를 잇고 있다.

이제 남은 시즌은 두 달, 다음주 시즌 일곱 번째 대상경륜에는 우승상금 1,700만원, 12월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에는 4,200만원이 걸려있다. 1-5위 상금차가 3,000만원에 불과한 만큼 언제든 역전은 가능한 상황이다.

경륜 관계자는 “올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신진세력들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노장들의 노련미를 제압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상금왕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은 2억1,200만원을 획득한 김민철이 차지했고 역대 최고 상금액은 2012년 이명현이 올린 2억3,000만원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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