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의 ‘맞디스’가 화제다. 지난주 조던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실력을 “형편없다”고 꼬집은 것에 대해 오바마가 “농구나 신경 쓰라”며 따끔하게 맞받아쳤다.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조던은 미식축구 스타이자 방송인인 아마드 라샤드와의 인터뷰에서 라샤드가 “누구와 골프를 치고 싶으냐”고 묻자 “오바마와 한 번도 골프를 쳐본 적은 없지만 그의 실력은 형편 없다”며 “나는 (오바마)그가 훌륭한 정치인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냥 구린(shifty) 골퍼”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위스콘신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던이 뭘 제대로 모른다” 며 “얼마 전 NBA 마이애미 히트의 부사장 알론조 모닝과의 시합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어 조던이 더 훌륭한 골퍼라는 것을 언급하면서도 “내가 지난 15년 동안 이틀에 한번씩 쳤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오바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조던은 밥캐츠인가, 호네츠인가 하는 구단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라며 조던을 비꼬았다. 샬럿 밥캐츠는 조던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NBA 신생팀이다. 샬럿 밥캐츠는 올시즌부터 구단 이름을 샬럿 호네츠로 바꿨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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