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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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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사장 사의 표명

입력
2014.11.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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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13년 시무식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13년 시무식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폐쇄회로(CC) TV 사찰 논란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최하진(54) 롯데 자이언츠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 측은 "최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6일 밝혔다.

새 감독 선임을 앞두고 극심한 내분을 겪은 롯데는 선수단이 원정 다닐 때 묵게 되는 숙소 호텔 측으로부터 CCTV 자료를 받아 소속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전날 롯데 선수들에 대한 구단 측의 사찰이 사실이라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롯데의 '민낯'은 백일하에 드러났다.

최 사장은 이에 대해 "CCTV 감시를 지시한 것은 맞지만, 프런트 직원과 감독, 코치들에게 CCTV 감시를 선수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성난 롯데 팬들은 같은 날 저녁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프런트가 책임은 회피하면서 각종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책임·능력·상식이 없는 '3무' 프런트는 물러나고 자이언츠를 부산시민에게 돌려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최 사장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구단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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