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무시 쪼개기 발주로 수의계약 들통
○…경북 경주시가 월정교 복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편법으로 수의계약한 사실이 감사원감사에 드러나자 문화재복원 사업이 특정업체 밀어주기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여론이 비등.
감사에 따르면 시는 2억7,500만원 규모의 조명등을 ‘1억 원 이상 공개경쟁입찰, 분할발주 불가’라는 관련법을 무시하고 지난 봄 1억 원 미만으로 3회로 나눠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억지 수의계약사실이 드러나면 담당공무원이 문책을 당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무리하게 밀어부친 것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일벌백계로 다스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음주사고 영덕군의원, 운전자 바꾸기 들통 망신살
○…영덕군의회 김모(53) 의원이 지난달 31일 혈중알콜농도 0.158%의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밤늦게 귀가하다 영덕군 영해면 개천에 추락.
김 의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후배가 했다”, “가족이 했다”는 식으로 1시간여 실랑이.
이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이전에도 툭하면 술에 취해 경찰 순찰차로 귀가하더니 결국 사고를 쳤다”며 “사고를 내놓고도 횡설수설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은 3선 의원답지 않은 처사”라며 한마디.
언제 학교가 무너질지 모르는데… 교육감님 제발
○…건물이 꺼지는 학교에 4년 넘게 자녀들을 보내온 포항 양덕초 학부모들이 한 달 가까이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면담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아 불만이 비등.
참다 못한 학부모들은 지난달 27일 이 교육감이 포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듣고 행사장에 몇 시간이나 기다렸지만 2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참석을 이유로 한 불참에 허탈.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에는 도교육청까지 직접 찾아갔지만 입구에서 막혔다”며 “6ㆍ4 지방선거 때 몇 차례나 포항을 방문, ‘언제든지 학부모들의 고견을 듣겠다’고 한 말은 빈말이었냐”며 성토.
안동사과 알리기는 그들끼리만?
○…안동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과재배농가의 생산의욕을 높여주겠다며 개최하는 ‘안동사과 명성 알리기’행사가 동네잔치로 그쳐 눈총.
안동시가 지난 주 3일간 하회마을에서 연 안동사과 명성 알리기 행사는 사과 탑 쌓기, 사과 전시 판매, 사과 따기 등 그 명성을 알려야 할 소비자중심 행사도 있었지만 분위기 살리기용 초청가수공연 등에 많은 비용을 들여 예산낭비라는 지적.
특히 주최측은 수 백 벌의 고가 점퍼를 구입, 행사와 무관한 시의원이나 지인들에게까지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주객이 전도된 행사라는 평가.
폭발사고 낸 영주 화학공장, 슬그머니 증설?
○…지난해 8월 폭발사고를 낸 영주 OCI머티리얼즈가 최근 1,0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NF3)공장을 증설한다며 6일 경북도와 투자양해각서체결식을 갖는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의불안감이 증폭.
회사측은 폭발사고 당시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 10여 가지 현안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상당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다 할 설명조차 없이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하자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표정.
게다가 MOU도 허가관청인 영주시가 아닌 경북도에서 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공장증설을 위해 꼼수를 부린다”며 불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