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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이승엽…PS 통산 최다 홈런, 삼성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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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이승엽…PS 통산 최다 홈런, 삼성 반격

입력
2014.11.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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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차전 경기, 삼성 7회말 무사 1루 6번 이승엽이 중견수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5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차전 경기, 삼성 7회말 무사 1루 6번 이승엽이 중견수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어떤 때는 선수도 아닌 것 같다니깐.”

류중일(51) 삼성 감독이 표현한 ‘국민 타자’ 이승엽(38ㆍ삼성)이다. “과연 저 공에 헛스윙 한 타자가 몇이나 될까”, 의심을 품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란 소리다.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도 마찬가지다. 1루 땅볼, 삼진, 삼진 등 외야로 향한 타구가 없었다. 두 번의 삼진으로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곧이어 “그래도 이승엽 아니냐”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씩 쳐주는 능력은 가히 최고라는 것이다. 시리즈 전 “이승엽이 쳐 주면 쉽게 이길 수 있다”던 류 감독은 “2차전에서는 (이)승엽이가 잘 해줄 것이다”며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잠자던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초구 직구 147㎞의 빠른 공을 제대로 걷어 올려 비거리 115m짜리 대포로 연결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였지만 류 감독의 말처럼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삼성은 7-1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까지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 13개로 공동 1위였지만, 이 부문 기록을 14개까지 늘렸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통산 타점도 39개로 늘리며 두산 홍성흔(41개)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시리즈만 놓고 보면 통산 23타점으로 팀 동료 박한이(25타점)에 2타점 뒤진다.

삼성 선발 윤성환(33)은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통산 5승(3패)째를 챙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승(1패)째다. 8회부터는 안지만과 임창용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1회 결승 득점, 2회 투런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은 박병호가 4회 솔로 홈런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선발 소사는 2.2이닝 6안타 6실점으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됐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7일 오후 6시 30분 목동구장에서 3차전을 벌인다. 대구=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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