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선 현역의 벽 못 넘은 한국계 로이 조, 인권 운동가 숄티 누른 '지한파' 코널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선 현역의 벽 못 넘은 한국계 로이 조, 인권 운동가 숄티 누른 '지한파' 코널리

입력
2014.11.05 17:35
0 0

위안부 결의안 주도 마이크 혼다 카나 후보와 개표 내내 접전 양상

로이 조
로이 조
제럴드 코널리
제럴드 코널리
마이크 혼다
마이크 혼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결과 관심을 모았던 한국계와 친한파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5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유일한 한국계 하원선거 후보였던 로이 조 민주당 후보가 뉴저지 5선거구에서 43%를 득표해 6선의 공화당 스캇 가렛(56%) 의원에 13%차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조 후보의 정치적 도전은 그를 전도 유망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충분했다는 평가다.

33세인 조 변호사는 정치를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준수한 외모에다 뛰어난 소통 및 비전 제시 능력을 과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현지 한인 사회의 응집을 끌어내100만 달러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공화당 텃밭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다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비유처럼 가렛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과 관록을 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한인 출신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1992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본선 선거에서 민주당 봅 베이커 후보를 누른 김창준 전 의원이 유일하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17선거구에서 같은 당 로 카나 후보에 4%포인트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혼다 의원은 6월 예비선거 때 카나 후보와 맞붙어 20%포인트가량 앞섰다. 그러나 지적재산권 변호사 출신인 카나 후보가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TV광고에 집중하면서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개표 완료까지 당선을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지한파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버지니아주 1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 하원의원이 57%를 득표, 탈북자 인권 운동가인 공화당의 수잰 숄티(40%)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17%포인트 차로 대승하며 4선에 올랐다. 코널리 의원은 미 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의회에서 북한 미사일 개발 억제, 이산가족 상봉 등의 조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 텃밭’인 이 지역을 되찾기 위해 숄티 대표를 내세우고 ‘동해병기 결의안’ 등 친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코널리 의원의 아성을 깨는 데 실패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