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EBS 밤 10.45)
경북 봉화에 사는 이표웨이(31)씨는 분가한 지 1년이 됐다. 미얀마 출신인 이표웨이씨는 시어머니 고순애(63)씨와 함께 살 때보다 분가한 지금이 더 불편하다고 말한다. 시어머니가 집에 들르는 날이면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긴장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시어머니는 옆에 아들 집을 두고도 며느리 눈치를 보느라 마음대로 찾아가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어쩌다 들르면 집안 상태가 엉망이라서 속이 상하기만 하단다. 이표웨이씨는 매일 아침 다문화센터를 갈 때 시어머니 집 앞을 지나쳐야 한다. 그때마다 혹시라도 시어머니와 마주칠까 봐 뛰어서 지나간다. 두 사람이 불편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표웨이씨의 고향인 미얀마 양곤으로 떠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