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사회를 바꿔보자. EBS가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5분 인성채널e-안녕! 우리말을 방송한다.
청소년 96%가 평상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2013년 우리말 사용 실태 조사에 응답했고, 청소년 폭력 피해 가운데 욕언과 폭언이 56.2%에 이른다는 내용이 2014년 청소년 통계에 실렸다.
EBS는 언어 문화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을 목표로 인성채널e-안녕! 우리말을 방송한다고 설명했다. 5분 분량인 인성채널e-안녕! 우리말은 긍정적인 언어, 바른 언어문화의 중요성, 언어 순화 등에 대한 5부작이다. 특히 비속어, 은어, 욕설이 일상화된 학교에서 청소년이 자신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용을 준비했다.
인성채널e-안녕! 우리말 제1부 어떤 소년법정의 3분(6일 방송)은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울려 퍼지는 법정 이야기를 소개한다. 부산가정법원 천종호 부장판사는 긍정적인 말이 주는 삶의 변화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제2부 내가 몰랐던 것(13일 방송)은 열살 안팎 어린이에게 언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에게 욕설을 내뱉는 이유를 묻자 다른 말로 표현할 줄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언어에 대한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룰 인성채널e-안녕! 우리말은 언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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