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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 내의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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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 내의 마케팅 ‘후끈’

입력
2014.1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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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 소비층 확대, 롯데百 대량기획 행사

‘신세대 2030은 내의를 입는다’

어르신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겨울내의 소비가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한파영향으로 보온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SPA 브랜드 ‘유니클로’에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기능성 내의 ‘히트텍’이 인기를 끌면서 20, 30대가 내의 소비의 중심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옷맵시가 나지 않아 내의를 꺼려했던 2030 세대들의 인식이 크게 변한 것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란제리 매장의 경우 2010년 대비 지난해 내의 매출이 15%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특히 2030 고객이 평소 구입하는 속옷보다 내의 매출 비중이 높다. 란제리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간 속옷매출 비중이 20% 후반인데 반해, 겨울시즌 내의 매출은 이보다 10% 이상 높은 3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주 고객인 50, 60대 중ㆍ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 젊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겨울내의’ 대량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비비안, 엘르, 트리이엄프 등 각 점 란제리 매장에서 ‘동내의 특별 기획전’을 열어 3만5,000원, 3만9,000원 균일가를 비롯해 40~50% 할인된 이월상품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 동래점에서는 7~9일 ‘비비안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해 10만원 이상 내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봉지라면과 비비안 내의 착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양말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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