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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 놓고 이완구·이재오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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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 놓고 이완구·이재오 정면충돌

입력
2014.11.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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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5일 공무원 연금 개혁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열린 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비주류 맏형격인 이 의원은 “공무원연금이 졸속 처리되는 것은 그 중요성을 봐서도 매우 문제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치 공무원들을 전부 죄인처럼 몰고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며 “공무원은 물론, 법조계와 학계 의견을 골고루 듣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무원 연금에 관한 정보를 정부가 독점하고 있어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고, 대기업의 사적연금 확대를 위해 공적연금을 죽이자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가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이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말을 충분히 알아듣겠다”면서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관련해서도 “야당이 협조를 안 한다”며 “이 의원님이 야당이랑 가깝지 않냐. 야당의원들 설득 좀 해달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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