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2월 8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5일 “사전예약 문제와 설 연휴 등을 감안해 내년 2월 8일 잠실실내체육관을 예약해 두었다”면서 “내년 1월 31일에도 다른 장소를 섭외한 다음 전대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준비위는 내주쯤 현역 의원 중심으로 15~20명 규모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인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내년 2월 19일이 설이기 때문에 설 연휴 직전인 1월 하순이 (전대를 개최하기에) 좋지만 장소 문제 때문에 2월 8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비대위원들이 서로 합의해서 다 함께 출마하지 않고 당을 위해 양보해주었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들이 출마하면 아무래도 계파갈등이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대준비위는 지도부 선출방식인 경선 룰을 결정하는 기구로, 구성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계파 간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현행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할 지, 모바일투표를 재도입할 지 등을 두고 계파 간 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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