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7국
백 민상연 3단 흑 이태현 5단
장면 5 여자바둑도 프로리그가 생긴다는 소식이다. 한국기원은 내년부터 여자기사들만 참가하는 별도의 리그를 만들어 운영키로 하고, 12월초까지 참가팀을 확정하고 선수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자리그는 팀당 4명씩으로 구성된 6개팀이 출전해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여자기사 54명 중 절반가량이 참여하는 셈이다.
본격적인 중반 전투가 시작됐다. 이태현이 1, 3을 선수한 다음 5로 어깨 짚어서 백의 응수를 물었을 때 참고1도 1로 물러서는 건 2, 4를 당해서 이 자체로 약간 손해다. 따라서 민상연이 6으로 반발한 건 당연한 기세인데 이때 이태현이 7, 8을 교환한 다음 먼저 9로 단수 친 게 좋은 수순이다. 참고2도 1로 이으면 2부터 6까지 백 한 점을 따내서 이건 흑이 만족스런 결과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민상연이 10으로 반발했고 결국 11, 12로 뜻밖의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흑이 실리 면에서 꽤 이득을 봤지만 대신 백도 중앙이 두터워졌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어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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