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만 해마다 15건, 최근 열흘간 영덕 해안 2명 숨져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거나 산책하던 사람들이 실족하거나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방파제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최모(53)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숨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영덕군 영해면 방파제에서 일행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장모씨(75)가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가 실족했거나 갑자기 몰아친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방파제 실족사고는 2011년 19건, 2012년 10건, 지난해 15건 등 해마다 15건 내외로, 바람이 거세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 실족사고의 대부분은 주변 여건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거나 만취 상태로 방파제를 걷다가 일어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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