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로버트랜디 시몬(27ㆍOK저축은행)과 마이클 산체스(28ㆍ대한항공) 등 ‘복덩이’가 굴러온 옆 집이 마냥 부럽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활약을 보고 재계약을 했던 토마스 에드가(25ㆍ호주)의 부진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LIG손해보험은 4일 현재 1승4패로 6위에 머물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3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1-3(25-23 22-25 23-25 31-3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32)의 부상 공백에도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4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비해 에드가는 20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요한(29)이 33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홀로 산체스의 벽을 넘기에는 버거웠다.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후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졌다”며 에드가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득점 6위(20세트 ㆍ106점)다. 반면 시몬은 불과 12세트에서 107점을 올렸다. 공격, 서브, 블로킹 부문 상위권에서도 에드가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격 성공률은 45.67%로 이 부문 1위 문성민(현대캐피탈ㆍ64.29%)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에드가는 212㎝ 장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에 득점 4위, 시간차 공격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국내 코트에 완벽하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지금까지는 불합격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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