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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반란이냐, 월화극의 몰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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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반란이냐, 월화극의 몰락이냐?

입력
2014.1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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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2014-11-04(한국스포츠)
가요무대/2014-11-04(한국스포츠)

월화극 자존심은 7주 연속 무너졌다.

KBS 1TV 가요무대가 9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월요일 황금시간대(밤 10~11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4일 가요무대 시청률(3일 방송)이 12.9%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월화극 오만과 편견 시청률은 11.6%였고,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5.2%)와 SBS 비밀의 문(5.2%)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SBS는 한석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비밀의 문이 5%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어 울상이다. KBS와 MBC도 황금시간대에 편성한 월화극과 수목극 시청률이 신통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TV 3사는 주시청층이었던 20~40대 여성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20대 여성이 지상파 TV를 보는 시간은 과거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가요무대 양동일 팀장은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지치고 때로 상처를 받은 채 살아가는데 고향 같은 구수함과 편안함이 있는 음악으로 진솔하게 다가가 시청자 마음을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요무대는 6월 23일부터 1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요무대는 매주 주제를 선정해 주제에 맞는 노래를 골랐다. 3일 방송 주제는 정(情)이었다. 김연자와 배일호 등은 알뜰한 당신, 장모님 등을 불렀고, 산악인 엄홍길씨는 특별출연해 가버린 친구에게를 불렀다. 엄씨는 노래하면서 고산 등반 도장 사망한 친구 이름을 불러 시청자에게서 눈물을 자아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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