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성적부진으로 전북체육의 산실인 전북도체육회에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제주도에서 폐막한 제95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17개 시ㆍ도 가운데 14위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자 전북도가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의 이번 성적은 40여 년 전인 55회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체전 성적을 거론하면서 “성적 부진에 대해 도민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심 부지사는 전북 체육발전을 위해 전북체육회뿐 아니라 이사회, 종목별 체육경기 단체의 환골탈태 자세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책임론’를 강조함에 따라 조만간 전국 체육계에 후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을 포함해 성과시스템 적용, 경기력 향상을 위한 위원회 설치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이사별로 각각의 책임과 임무를 부여해 책임을 완수하도록 하는 ‘책임 이사제’를 운영하는 등 이사회의 책임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교체육발전을 비롯, 사회체육 활성화, 실업팀 육성 확대 등 구체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 안으로 대대적인 쇄신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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