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부천 등 곳곳서 체험 행사...남양주·파주선 된장 담그기도
경기관광공사는 4일 가을철을 맞아 김장김치 체험장소를 추천했다.
공사에 따르면 양평 최북단 소리산마을은 현지에서 재배한 배추를 씻고 절이고 직접 김치소를 넣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배추는 일교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김치를 담가놓아도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김장이 끝나면 돼지고기 수육과 보쌈김치가 점심으로 제공된다.
부천의 김치테마파크는 우리나라 김치명인 1호인 김순자 명인이 김치의 세계화와 명품화를 위해 설립한 김치체험관이다. 포기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등 우리생활에 밀접한 김치는 물론 국화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와 같은 다소 생소한 김치들도 만날 수 있다.
남양주의 뜰 안에 된장은 전통의 맛과 정취를 느끼며 장을 담글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재래식 한식 된장인 ‘쩜장’은 간장을 우려내지 않은 메주를 으깨 보리밥, 고추씨 가루, 천일염을 함께 넣고 잘 반죽해 만든다.
또 파주 창하된장은 옛날 방식 그대로 장을 담근다. 이곳의 콩은 민통선 안 청정지역에서 자란 장단콩을 고집한다. 물도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며, 소금 역시 서해안에서 채취한 것으로 3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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