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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7국
백 민상연 3단 흑 이태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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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인 제19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가 5일부터 7일까지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한국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김지석이 출전해 각각 이 대회 전기 우승자 탕웨이싱과 중국 랭킹 1위 스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바둑은 2012년 12월 이세돌의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지금까지 근 2년 동안 중국세에 밀려 메이저 세계대회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지 궁금하다.
흑1이 이른바 ‘기대기 전술’이다. 우변을 두텁게 만든 다음 하변 백에 대한 공격을 노리려는 것이다. 9 때 10으로 받은 건 정수다. 섣불리 손을 뺐다가 참고1도처럼 공격당하면 백이 괴롭다.
20, 22로 젖혔을 때 먼저 23으로 끊은 게 배워둘 만한 수법이다. 그냥 참고2도 1로 막는 건 2, 4로 끊겨서 중앙의 주도권이 백에게 넘어 간다. 25와 26이 교환된 다음에는 백A 때 흑B로 되단수 쳐서 그만이다. 결국 흑이 선수를 잡아서 29, 31로 마지막 남은 큰 곳을 차지해서 일단 확정가면에서는 한 발 앞섰다.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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