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합우승...내년 강원 개최
김우진(22ㆍ청주시청)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우진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에서 세계신기록을 2개나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우진은 지난달 29일 양궁 남자 일반부 리커브 70m에서 36발 합계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30일에는 30m, 50m, 70m, 90m 등 4거리 합계 1,391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30m에서는 360점 만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30m, 50m, 70m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기록을 쏟아냈다.
양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것은 2004년 박성현(31ㆍ전북도청 감독) 이후 10년 만이다. 전국체전에서 세계기록이 나온 것도 오진혁(33ㆍ현대제철)이 2010년 대회에서 30m에서 360점을 작성한 뒤 4년 만이다.
전국체전 MVP에 4번이나 뽑혔던 박태환(25ㆍ인천시청) 역시 수영 4관왕에 오르며 MVP를 노렸지만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김우진에게 밀렸다. 종합우승은 경기도가 13회 연속 차지했다. 내년 개최지는 강원도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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