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갈수록 줄고 있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증가 시책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인구증가 시책 지원 조례 및 시행규칙 지원 요건에 충족하는 전입 세대 당 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학생의 경우 당초 기숙사 거주 학생만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원룸 등에 거주하는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기관·기업체 임직원 전입세대에 대해서도 자격요건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 가족세대주 포함 2인 이상이던 요건을 단독세대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기관·기업 당 10세대 이상의 경우 지원했던 요건도 5세대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토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원결정 후 1차로 10만원, 6개월 후 추가로 10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시는 인구증가 대책팀까지 꾸려 대책을 강구해왔으며 인구유입, 유출방지, 출산율 증대, 여수시민 되기 운동 활성화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펴왔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인구는 매년 줄고 있다. 1998년 33만여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급격하게 감소해 2006년에는 3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 9월 말 현재 여수시 인구는 내국인 29만534명, 외국인 3,422명 등 총 29만3,956명으로 29만 명도 곧 무너질 처지다.
여수시 관계자는 “인구 30만명 회복을 위해 시공무원을 비롯한 학교 기관 단체 임직원 및 가족들의 여수 주소 갖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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