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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선수 생활 행복" 작은 거인 장정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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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선수 생활 행복" 작은 거인 장정 은퇴

입력
2014.11.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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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14110305220000701] <YONHAP PHOTO-0911> 가족과 함께한 '작은거인' 장정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미·일 메이저 골프 대회를 석권하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남긴 장정(34)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22년간의 골퍼 인생을 마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배우자 이준식 씨와 딸 이슬 양이 함께 참석했다. 2014.11.3 << 한화골프단 제공 >> abbie@yna.co.kr/2014-11-03 14:28:44/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PYH2014110305220000701] <YONHAP PHOTO-0911> 가족과 함께한 '작은거인' 장정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미·일 메이저 골프 대회를 석권하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남긴 장정(34)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22년간의 골퍼 인생을 마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배우자 이준식 씨와 딸 이슬 양이 함께 참석했다. 2014.11.3 << 한화골프단 제공 >> abbie@yna.co.kr/2014-11-03 14:28:44/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장정(한화)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한화골프단 제공
장정(한화)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한화골프단 제공

한국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슈퍼 땅콩’ 장정(34ㆍ한화)이 22년 간의 선수 생활을 접었다.

장정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그 동안 행복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제2의 삶을 살아도 좀 더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2005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첫 우승한 순간은 잊을 수 없다. 골프를 하면서 재미와 성취감, 우승자를 향한 시선, 자만심까지 많은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2008년 오른쪽 손목을 3번이나 수술한 장정은 “같은 부위를 세 번 수술한 저는 자기 관리를 못했다”며 “바보 같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작은 체구에도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작은 거인’, ‘슈퍼 땅콩’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정은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봤는데 158㎝로 나와 있어 감사했다. 실제는 154㎝다. 키가 더 줄었는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현재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막내딸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골프만 20년 넘게 했기 때문에 결국은 골프 관련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정은 여고생이던 19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2006년에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LPGA 투어 통산 308회 출전해 2승, 톱10 71회로 총상금 665만7,615달러(67억원)를 따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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