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ㆍ學ㆍ硏 연구특화단지 착공…‘울산형 창조경제’ 실험의 장
80여개 입주기관 1조1,500억 투자…생산유발 4조, 고용유발 4만명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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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희망 프로젝트인 ‘울산테크노산업단지’(조감도)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울산의 미래 100년 도약을 위한 ‘울산형 창조경제’의 모델이자 민선 6기 핵심사업인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시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울산도시공사가 공동 조성하는 이 사업은 울산 최초의 연구개발(R&D) 중심 첨단산업단지(남구 두왕동 209번지)로, 128만7,000㎡ 규모에 총 3,522억원이 투입된다.
2008년 9월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한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9월 시공사가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산ㆍ학ㆍ연 융합형 연구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창업, 대ㆍ중ㆍ소기업간 동반성장 선순환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주력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전지, 수소, 오일허브), 신소재(바이오, 탄소, 나노) 등 미래 신산업과 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울산미포ㆍ온산 국가산단, 울산자유무역지역, 신일반산단 등 인접 산업단지의 생산기능에 연구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와 지능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테크노산단은 현 정부의 울산공약 실현의 거점이자 울산형 창조경제의 실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박근혜 정부 울산공약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실증화단지, 석유화학단지 통합지원센터, 동북아오일허브,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그린카센터 등 7개 사업이 입지하거나 인접하고, 창조경제 실험 사업으로 추진 중인 ‘ICT융합 Industry 4.0’은 ICT와 소프트웨어 융합 기술혁신과 중소기업 주도형 창조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르네상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노산단은 대학, 공공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가 집적한 연구특화단지로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적인 실리콘 밸리로 성장이 기대된다. 핵심사업으로 조성 중인 울산산학융합지구는 학생과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캠퍼스로 울산대, UNIST, 울산과학대 등 3개 대학 관련학과들이 이전한다.
뿐만 아니라 8개 공공 R&D기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수소연료전지센터, 석유화학단지통합지원센터, 조선해양도장표면처리센터, 조선해양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뿌리산업 ACE기술지원센터,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과 70여개 기업부설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단 조성에 투입되는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 부지 조성에 3,522억원, 입주기관 투자금액이 약 1조1,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57개의 공공 및 기업체 R&D 기관이 실분양 면적의 67%인 47만㎡에 대해 이미 입주의사를 표시했고, 투자예정 금액은 7,200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잔여부지에 대한 추가 공모가 완료되면 총 80여개 입주기관에 1조1,5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노산단은 생산유발 4조원, 고용유발 4만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울산지역 4조2,373억원(2012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액의 6%), 전국적으론 10조1,237억원에 달하고,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울산에 2,454억원, 전국적으론 6,551억원이며, 고용유발효과는 울산 4만2,080명(2012년 지역 종사자의 9.3%), 전국 5만2,624명으로 예상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테크노산단 조성을 기점으로 ‘창조경제’를 꽃피움으로써 울산과 대한민국이 제2 중흥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며 “그간의 성공 경험과 위기 극복 저력을 창조경제 DNA에 접목해 1인당 소득 10만달러, 인구 200만명의 창조경제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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