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계철새축제 14일 개막
대표적인 생태축제인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오는 14일 개막해 사흘간 철새들의 군무가 펼쳐진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 십자들녘 등 금강호 일대에서 열린다.
군산시는 이벤트와 공연 위주의 관광축제를 피하고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제를 기획해 철새 비행기 날리기를 비롯, 철새 소망달기, 철새그리기 대회, 철새 퍼즐, 철새 사진 콘테스트, 철새 집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탐조투어는 가족단위로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주말 탐조 투어는 내년 2월까지 계속 운영된다.
금강유역은 넓은 갈대밭과 농경지가 어우러져 해마다 이맘때면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를 비롯해 큰고니, 개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철새 50여종 수십만 마리가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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