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백재영씨(30세)는 주말이면 맛집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다. 전국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곳은 거의 다 찾아 다녔고 가끔은 찾았던 곳을 재방문해 유명한 제품을 한아름 사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곳곳에서 지방 명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훨씬 편리해졌다고 한다.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부산 원조 어묵으로 이름난 삼진어묵과 제휴를 맺어 지난달 30일부터 전 매장에서 삼진어묵의 수제어묵고로케를 판매 중이다. 죠스떡볶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제 어묵고로케는 새우살의 식감이 살아있는 새우맛을 비롯해 커리맛,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맛 등 총 3종이다.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한 매장도 있다. 한국 최초의 빵집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의 이성당은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단기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었다. 1주일간 무려 2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후 아예 정식 매장으로 입점했다. 전주 풍년제과도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입점해 있다.
이 외에도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인 삼백집이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과 여의도, 잠실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맛집도 서울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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