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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권 중건선거 막판 유세전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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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권 중건선거 막판 유세전에 올인

입력
2014.11.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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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4일)를 눈앞에 두고 미국 정치권이 막판 유세전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판세가 민주당에 계속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 동안 뒷전에 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가세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반면 공화당은 오히려 ‘오바마 심판론’을 더욱 부각시키며 승세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 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데 이어 2일에도 코네티컷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를 찾아 민주당 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활동을 폈다. 지난 주 위스콘신 주와 메인 주, 로드아일랜드 주에 이어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를 종횡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유세는 이번 선거의 핵심인 상원 선거보다 상대적으로 주지사 선거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의원 후보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는데다가, 오바마 대통령도 중간선거 후 쟁점이 될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서 주지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론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점에 주목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막판 지원유세가 오히려 민주당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 내 주류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미치 맥코넬(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 어려운 시대에 미국인들은 워싱턴의 진정한 리더십을 바란다”며 “문제만 더 악화시키는 비효과적 아이디어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한 코네티컷과 펜실베이니아 주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도 ‘오바마케어’의 시행차질과 에볼라 위기 늑장대응, 이슬람국가(IS) 대응 실패 등을 집중 비판했다.

케빈 매든 공화당 선거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누가 더 중산층 유권자들을 더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하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국정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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