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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한국 신예, 중국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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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한국 신예, 중국 꺾고 우승

입력
2014.1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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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7국

백 민상연 3단 흑 이태현 5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3

한국 남녀 신예들이 모처럼만에 세계대회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 2일 이틀 동안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서 벌어진 2014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이 단체전과 여자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한중일, 대만 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서 한국은 예선리그서 중국에 패해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최종 순위결정전에서 주장 나현이 중국의 커제에게 설욕하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또 여자개인전 결승에서도 한국의 박지연이 중국의 차오요우인을 누르고 첫 정상에 올랐다.

하변에서 이태현이 1로 차단하자 민상연이 2부터 5까지 교환한 다음 슬쩍 6으로 방향을 돌린 게 시기적절한 응수타진이다. 그냥 ‘참고1도’ 1로 뻗는 건 2, 4 다음 A와 B가 맞보기여서 백이 안 된다. 하지만 6 때 흑이 ‘참고2도’ 1로 받아 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9 때 10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거꾸로 흑이 잡힌다. 결국 7부터 10까지 바꿔치기가 이뤄졌는데 이 결과는 백이 괜찮아 보인다는 윤현석 9단의 설명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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